오늘 때 이른 더위에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의 낮 기온이 올봄 들어 가장 높은 25℃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.
내일은 전국에 비가 내리며 고온 현상은 누그러들겠지만, 제주도와 남해안에 봄 호우 수준의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입니다.
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.
[기자]
맑은 날씨가 이어진 오후
도심 거리 풍경은 하루 만에 봄에서 초여름으로 바뀌었습니다.
시민들은 대부분 겉옷을 벗어 손에 들었고, 반소매도 등장했습니다.
전국에서 가장 기온이 크게 오른 곳은 강원도 정선.
낮 기온이 26.4도까지 치솟아 초여름 기온을 보였습니다.
경북 의성도 26.3도, 충북 충주는 26.2도로 전국 대부분 25도를 웃돌았고,
서울도 23.9도까지 올라 올봄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.
계절의 시계가 두 달 앞선 수준으로 예년에 비해 무려 10도 이상 높았습니다.
동쪽에 중심을 둔 고기압의 영향으로 동풍이 유입되면서 태백산맥 서쪽 지역의 기온이 크게 치솟은 겁니다.
때 이른 고온 현상은 내일 전국에 비가 내리며 하루 만에 누그러지겠습니다.
하지만 제주 산간에 최고 150mm 이상, 지리산 등 남해안에는 8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.
[정다혜 / 기상청 예보분석관 : 특히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돌풍과 함께 천둥.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어,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]
기상청은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항공기와 배편 결항이 예상된다며 미리 운항 정보를 확인하는 등 이용객들의 사전 대비를 당부했습니다.
YTN 김민경입니다.
촬영기자:김정원
영상편집:전주영
그래픽:이원희, 김도윤
YTN 김민경 (kimmink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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